최근에도 여전히 (혹은 더욱) 활발하게 책을 토해내고 있고, 또한 상당수의 생물학 관련 모음집을 통해서 여러 번 소개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책들에서 무수하게 인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니얼 데닛의 독립된 작품이 출간된 것은 [마음의 진화]가 유일하다. (과거 두산동아가 1996년에 이 책을 냈던 걸로 나오는데...그렇다면 원서가 출간되고 바로 나왔다는 이야기니까 놀랍다.) 심지어 01년 전후로 생물학 서적이 폭발적으로 번역되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르는 와중에도 [다윈의 위험한 아이디어]가 나올 생각을 안한다는 건 이해가 안된다. 그가 철학자로 분류되기 때문인가? 이 책도 '사이언스 마스터스'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나오기나 했을지 모르겠다.
출발점은 이렇다. 오직 인간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그렇다면 그 마음은 무엇인가? [마음의 진화]보다 [Kinds of Minds]가 주제를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다.
책은 질문을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고민이 가능한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그는 철학자니까. 선동이나 구호도 없다. 이성을 믿는 자들은 핏대를 세울 필요가 없는 법이다.
그의 다른 책들이 어서 나오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