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의 데뷔 EP [Young Liars] 이래로 인디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 받아온 TVotr는 3년 만에 그 기대가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Return to Cookie Mountain]은 2년 전 [Desperate Youth, Blood Thirsty Babes]의 아름다운 기억조차도 초라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며 2006년 최고의 성과 중 하나로 공인되었으니까. 세칭 '올해의 앨범'에 해당하는 것들에는 어떤 아우라가 도사리고 있다. 이 앨범이 당분간 중요한 존재가 될 것라는 메시지가 청자의 온몸에 스며든다. 바로 이 느낌을 위해서 동시대의 음악에 끊임없이 귀를 열고 타인의 請과 評에 앞서 스스로의 判을 우선할 수 있도록 무수한 삽질을 감수하고 부지런을 떨어야 하는 것이다.
그간의 게으름에 사죄한다. 오랫동안 그 느낌을 잊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