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고쿠도 시리즈의 스핀-오프라고 하면 되려나. 교고쿠도 시리즈가 갈수록 장르의 (좋지 않은 의미에서) 본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면, [백기도연대] 시리즈는 그것을 아예 끝까지 밀어부치는 경우다. 막가는 거라면 주인공으로 에노키즈가 제격이리라. 덕분에 모든 이야기는 떠들썩하고, 탐정소설이라기보다 활극에 가까운 경우가 더 많다.
시리즈의 전개를 통해 캐릭터들은 산처럼 쌓여 있으니 미처 다 쓰지도 못할 정도. 덕분에 추젠지와 세키구치는 중심에서 멀찍이 떼어놓을 수 있고, 심지어 세키구치는 시리즈의 화자話者로 등장하는 新인물 아무개군에게 내심 무시되는 존재-_-;. 아무개군의 존재는 흥미로운 것이, 무엇보다도 만약 교고쿠도 출입자들 틈에 놓인 범인凡人이란 어떤 느낌일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점.
암튼 뭐 미스터리 걸작!!!은 아니고. 팬이라면 읽어보자 수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