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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이 되어서야...아 게으름이여) Beirut를 들으면서 처음 했던 생각은 엥?이었다. 동구권.집시.서커스단(어쨌든) 사운드가 신선해서가 아니라. 작년에 인디록/팝씬의 최고 인기쟁이 신입생이었다고도 하고, 그 음악적인 배경도 제법 신기하다고 하고, 뭐 그래서 나름 얘가 파릇파릇한 돌파구라도 하나 뚫어줬나보다...혼자 막 상상하고 있었거덩. 하하하. 하도 게으르다보니 어릴 때처럼 아직 듣지 않은 음악에 환상도 다 품고, 참 별 짓 다한다.

암튼 그래서, 이게 집시 뮤직의 외피를 걷어내고 나면 Stephin Merritt이 보였던거라. 그런데 마이너 장르와 인디팝의 결합이라는 측면에서 비교되는 듯한 Andrew Bird와는 개별 장르에서의 성취와 최종 결과물 모두 격이 다르다. 격이야 당연히 달라야지 나이가 몇 개고, 짬이 몇 그릇인데...라고 하기에는 좀 다른 것이. Andrew Bird가 특정 스타일을 하나의 코어로 삼는 반면, Zach Condon은 일종의 프리즘으로 삼는 듯 하다. Zach군의 음악적 여정을 알고나니 그렇게 이상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었고, 되려 앞으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요컨데 게으른 자에게 이 앨범은 다소 당황스러웠다. 하긴...인디팝 앨범이 아닌 뭔가를 상상한 것은 내 잘못.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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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up EP, Lon Gisland, 2007, Ba Da B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