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ott Smith의 Kill Rock Stars 시절, 94~97년 rarities/unreleased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친다면 [Elliott Smith]와 [Either/Or] 사이가 될 것이고, 최초에는 [Either/Or] 10주년을 기념한 extended 버전으로 알려진 바 있다. 다행스럽게도 KRS는 그 정도로 치사하지는 않았다. (아니면 그만한 물량이 안됐던가. -_-;.)
이 앨범에 대한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로 마음에 든 것은 아니다. 특히 ES가 기막힌 곡들도 기떠리 내다 버리는 완벽주의자 중 하나임을 증명했다는 식의 호들갑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그다지 싱글 활동이 많지 않았던 그의 이력을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이 앨범은 B-Side 모음집이 아니라 대부분 세션 결과물이고 많은 곡들은 아직 진행 중이다. 여기에는 순수하게 이미 ES라고 말할만한 것들을 손에 들고 있음에도, 종종 방향을 잃고 헤매는 그가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동의할만한 것은 [New Moon]이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순수하고 행복했던 시절의 ES를 담고 있다는 점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