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기서 데이빗 핀처는 시대와 시간에 대해 묻지 않는다. 데이빗 핀처가. 벤자민 버튼 이야기를 하면서. 심지어 우연과 운명에 관한 우화는 이야기하면서. 왜 그랬을까. 20세기 초반은 낯설어서?
2.
브래드 피트 얼굴을 다림질하는 디지털 마술보다, 벤자민이 선장을 처음 만나는 항구씬을 비롯해서 첼시 호가 나오는 장면들은 대부분 뛰어나다. 여기는 핀처스럽다.
자고로 인간 영혼의 고결함과 능력은 그가 즐기는 향락을 통해 엿볼 수 있다. (Matthew Arnold)